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카트만두에서 포카라 버스타고 간 후기 - 껄렁끼에서 뉴로드트래블버스 타기 본문

이채원은 이렇게 여행했다.

카트만두에서 포카라 버스타고 간 후기 - 껄렁끼에서 뉴로드트래블버스 타기

이채원의 세상구경 2020. 1. 8. 01:43

또 다시, 네팔 D+36]

카트만두에서 포카라 육로 이동하기

카트만두에서 포카라까지 결국 야간버스(나이트버스) 대신 택하게된 아침버스(데이버스)!

어차피 완전히 누워갈 수 있는 슬리핑 버스가 아니라면 그냥 더 저렴하게 데이버스를 타고 가기로 한 나는 어제 700루피짜리 디럭스 버스를 예매했다.

⬇️카트만두-포카라 버스 예약하기

출처: https://ichaewon.tistory.com/11 [이채원의 세상공부]

 

 

 

타멜 보다 위쪽에 있는 투어리스트 버스파크(Tourist Buspark)에서 출발한 버스는 몇 번 더 정차한 후 포카라로 향하게 되는데, 이모의 추천에 의해 우리가 머무르는 랄릿푸르 이모집에서 그나마 가까운 껄렁끼(Kalanki)에서 예약한 버스를 타기로 한다.

(궁금한 사람 없겠지만)
랄릿푸르 박돌에서 아침 6시40분 경 택시기사를 불러 400루피 주고 껄렁끼에 내렸다. 이른 아침 부르는 택시는 좀 더 줘야한다고 하여ㅜ 차 막히지 않는 시간에 타멜을 400루피 주고 갔었는데, 반도 되지 않는 거리를 그 돈 주고 가게됐다.

껄렁끼에서 포카라 가는 버스 타는 곳은 정확히는 껄렁끼 역에서 지도상 서쪽으로 가면 있는 ‘바바패트롤펌(Baba petrol pemp)’ 주유소다.

 

 

7시에 투어리스트 버스파크에서 버스가 출발하니까, 여기 껄렁끼 바바패트럴펌까지는 10~15분이 걸린다.

봉고차 마이크로버스와 크고작고 다양한 버스들이 “퍼카라!포카라!”을 외치며 수도 없이 많이 지나가는데, 아직 우리가 타야하는 ‘New Road Travel(뉴로드트래블)’ 의 것으로 추정되는 버스는 보이지 않는다.

다행히 휴대폰에 전화와 문자를 충전해둬서, 어제 예약하면서 연락한 사장님께 다시 연락을 취할 수 있었다.

 

 

*참고로,
궁금해서 버스 기다리면서 네팔리 학생에게 마이크로 버스 가격을 물어봤는데
포카라까지 가는 마이크로버스 1인당 최대 500루피(약5,000원 이상)를 안넘긴다고 한다. 그런데 나는 투어리스트 이기 때문에 더 높은 가격을 부를 것이라고.

가끔은 현지인들도 마이크로버스가 너무 빠르게 달리는 것이 무서워 타기를 꺼려한다고 한다.
네팔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비포장 도로와, 가드레일 없는 절벽 길에서 빠르게 달리는 것은 아주 위험하기 때문이다.

그래서 네팔소녀와 옆에있던 아저씨 왈,
제대로된 버스를 타야 적절한 휴게소에 멈추며 가끔은 조금 느리더라도 안전하게 갈 수 있을것이니 버스를 타길 추천한다고.

버스를 700루피(7천원)에 예매하기도 했으니 나도 격하게 동의했다. 봉고차 마이크로버스는 의자도 젖히기 힘들고 자리도 더 비좁고 7시간 버티는거 이제는 힘들어..

 

 

7시 20분쯤 넘었을까?
New Road Travel’ 이라고 아래에 쓰여있는 비교적 멀쩡한 컨디션의 파란 투어리스트 버스가 도착했다.
그리고 사람 한명이 내리더니 버스가 천천히 저 앞까지 가버렸다.

여기 바바패트롤펌 주유소 바로 앞은 사람과 버스가 너무 많아 물건을 싣고 하는데에 번잡할 수 있어 앞으로 가서 타는 것 같았다.

 

 

배낭을 싣고 올라탄 버스는 우려했던 것보다 상태가 훨씬 좋았다.
하도 낡고 먼지쌓인 차를 많이 보고 타봐서 그런가.

네팔 카트만두 시내에서 로컬버스 타본 사람이면 이정도 버스 컨디션이면 박수를 칠 것이다.

나이트버스처럼 의자가 크고 넓은 좌석은 아니지만 한국의 시외버스 정도 되는 의자에 꽤나 깔끔한 내부. 창문을 열지 않고 달려도되는 버스여서임에 분명했다. 나는 겨울이라 에어컨은 전혀 틀필요가 없었기때문에 에어컨 상태는 잘 모르겠다.

 

 

이런 내부를 갖고 있다.
정말 핫띠슈레에서 카트만두 오갔던거 생각하면서 온몸에 먼지 다 뒤집어쓸 각오를 단단히 하고 왔는데, 창문을 열지 않아서 전혀 그럴일이 없었다.

자리는 무조건 가장 앞자리를 추천한다.
그나마 가장 넓었고, 넓직한 운전석 창문으로 포카라까지 가는 광경을 앞옆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!!

 

 

가장 낮은 단계인 ‘디럭스’ 버스였지만 기본적으로 물 한병씩은 다 준다.

근데.. 나중에 먹어보니까 이거 정말 출처가 의심되는 물맛이었음. 트레킹 하는 도중이 아닌 이상 마시지 않으려고 다짐한 물맛이었다.

의자는 뒤로 젖힐 수 있는 의자 였지만 뒤에 사람이 있으니 조금 이상으로 젖히지 않았다. 그런데 윤수 자리에는 뒤로 젖히는 스틱이 빠져서 없었다. 그래서 중간에 졸리지만서도 조금도 젖히지 않고 쭉 앉아 갔음.

 

 

날씨가 괜찮은 날이라 히말이 깨끗하게 보인다.
최근 눈이 매우 많이와서 산이 엄청나게 하얘졌다.

 

 

오래 가지 않아 9시경,
한 휴게소에서 버스가 멈췄다. 40분을 멈출테니 아침을 먹으라고 한다. 네팔음식에 질린지 오래라 먹고싶진 않았지만 뭐라도 구경해볼겸 내렸다.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그리고 생각보다 훨씬 괜찮은 뷔페식의 아침식사를 발견! 달 스프와 감자튀김 치킨(닭튀김이라는 말이더 어울리는 느낌) 차오멘 등이 있었다.

1인당 400루피 라길래.. 어차피 못먹는 음식이 더 많은데 식사는 참기로 하고 찌아나 한잔할 겸 안으로 들어갔다.

 

 

휴게소인지라.. 비싸더라
찌아 한잔에 40루피, 코코넛쿠키 40루피였다.
원래 카트만두 타멜에서 현지인이 먹는 찌아 10루피~
코코넛쿠키도 저 사이즈로 10~20루피쯤 한다.

그래도 아침이라 추우니 따신 찌아로 몸 뎁힐겸 이래 먹어줘야한다.

 

 

 

그리고 도저히 짠맛이 그리워서 과자를 샀다.

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과자 중에 하나
포테이토 크래커 80루피.
레이즈는 150루피였다.
휴게소 물가는 모두 평상시 마트에서 살 수 있는 가격보다 2배이상 비쌌다. 그래서 그나마 포테토 크래커를 샀고..

역시 네팔식 과자.. 우리가 생각한 감자칩이 아니라 웬 두텁게 튀겨진 과자가 들어있다. 네팔 과자는 항상 더 맵고 짜다.

 

 

 

-카트만두에서 포카라 가는 시간

아침 7시쯤 카트만두 투어리스트버스파크에서 출발한 버스는 9시경 아침식사를 위해 40분간 멈추고, 12시경 차한잔 할만한 20분가량을 멈추고, 그 중간중간에 한두번 화장실 가는 시간 정도만 정차하면서
오후 2시반쯤 포카라 투어리스트버스파크에 도착했다. 7시간 조금 넘게 소요한 셈.

 

레이크사이드로 더 들어가지는 않고 딱 버스 파크에만 멈춘다길래 짐을 메고 내려와,
우리가 갈 숙소를 찍어보니 걸어서 32분 거리란다.

택시비는 역시나 400루피를 불렀고 우리는 일부러 가능하지도 않게 목표 택시비를 200루피로 잡았다.
몇 제안을 거절하고 좀더 걸어나오니 250루피에 가겠다며 우릴 붙잡은 붙이 계셨는데.. 오늘따라 컨디션이 나쁘지 않아서, 헬기 죄값(?) 치루자며 걸어가기로 결정했다.
짐이 아주 무겁지 않아 다행이었다.
윤수는 둘의 옷가지가 든 배낭을 메고,
나는 전자기기가 모두 든 가방과 일상가방 두개를 메고 버스에서 준 1리터짜리 물 하나씩 끼고 30분을 걸었다.

 

 

삼일전, 가장 저렴한 라인이면서도 후기 평점이 매우 훌륭한(9.4) 숙소를 부킹닷컴에서 골라 예약했다.

힘들지 않게 30분을 걸어 도착한 포카라 세일웨이즈 근처 길에 위치한 우리 숙소!
<The Mountain House>

 

도착해 보인 외관부터 사장님인상 그리고 방까지 이가격에 머물 수 있는 숙소가 맞는가 행복해하며 포카라에서의 휴식을 시작한다.


 
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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